2020년에 살고 있다고는 믿기 힘들 정도로 비현실적인 일이 벌어졌다. 자유의 땅 미국에서 체포 과정 중 경찰에게 흑인 용의자가 살해당한 것. 저항이 없었음에도 불구, 경찰관은 흑인 용의자에게 상식 이상의 과잉 진압을 행하였고, 그가 끊임없이 숨 쉴 수 없다고 고통을 호소함에도 경찰관들은 보란 듯 용의자의 목을 짓누르며 숨통을 끊어버렸다. 사건 보도 직후 전 세계적으로 흑인의 생명도 소중하다는 #BLACKLIVESMATTER 해시 태그 운동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는 인종차별 반대와 흑인 존중을 외치는 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작가 제이미 홈즈가 기획안 퍼포먼스가 화제다. 사망한 플루이드가 마지막까지 내뱉은 말을 문구로 적어 하늘에 띄웠는데, 그를 향한 애도와 더불어 폭력 시위가 아닌 진정한 의미가 담긴 외침으로 내비친 것이다. 현재 미국 내 다양한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들이 잠시 영업을 중단하고 애도 어린 블랙 화면을 띄우고 있는 것처럼 더 이상 이러한 인종차별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순간이다.

Photographs : jammiehol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