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에서 와인이나 파스타 못지않게 유명한 것이 있다. 바로 빛나는 광택과 부드러운 촉감을 자랑하는 원단, 실크(Silk)다. 특히 이탈리아에서 3번째로 넓은 호수가 자리한 꼬모 지역의 실크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최고급 수준의 실크라 할 수 있다. 꼬모는 스위스와 이탈리아 국경에 있는 작은 도시로, 면적 146 km²에 달하는 드넓은 호수가 대표적인 관광지이다. 로마시대부터 귀족들의 휴양지로 손꼽혔으며, 현재도 마돈나, 매튜 벨라미, 조지 클루니, 지아니 베르사체 등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이 별장을 하나씩 가지고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한다. 호숫가 옆에 자리한 벨라지오는 이탈리아 실크 원사의 가장 큰 요지라 할 수 있으며, 호수의 청정한 물을 기반으로 원단과 색상 구현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갖춰 우리가 흔히 아는 명품 브랜드들의 실크 제품이 대거 생산되고 있다. 베나코앤폰타나 역시 꼬모에서 생산된 최고급 실크로 스카프와 포켓 스퀘어를 제작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사하고 있다. 만지는 순간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극강의 부드러움, 꼬모 실크. 당장에 이탈리아를 찾을 수 없다면 압구정 베나코앤폰타나를 찾아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