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즐기는 에스프레소
이태리 대부분의 국민들은 하루에 에스프레소를 한 잔씩은 꼭 마신다. 덕분에 이태리 가정에서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발견할 수 있는데, 감옥에 갇힌 죄수들도 모카포트를 갖고 있을 정도다. 요즘은 간편하게 커피를 내려 마실 수 있는 기계가 많지만 여전히 수동으로 커피를 추출하는 방식을 고집한다. 모카포트는 물과 원두를 약한 불에서 끓여 커피를 추출하는데 타이머가 없기 때문에 만드는 과정 동안 근처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 이태리 사람들은 커피를 준비하는 과정도 커피를 마시기 위한 일종의 의식처럼 여기며 기호에 따라 우유나 설탕을 넣어 마시기도 한다. 커피를 좋아한다면 에스프레소 머신보다 먼저 모카 포트를 사용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처음엔 좀 번거로울지라도 모카포트의 매력에 한번 빠지면 커피 끓는 소리마저 사랑하게 될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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